태풍 뎬무는 다행히 지역에 별 피해를 주지 않고 물러갔지만 그 뒤를 따라온 국지성 폭우로 인해 아산시 곳곳이 물벼락을 맞았다.

아산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주말 사흘간 평균 155.9mm의 폭우가 아산을 강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중 송악면은 13일 96mm에 이어 14일 78mm, 15일 38mm 등 모두 212mm가 쏟아져 강장1리 세천 제방이 유실되고, 거산1리 마을도로 일부가 파손되는가 하면 유곡1리, 마곡1리, 종곡리 등이 크고작은 피해를 입었다.

15일 인주면(71mm)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비가 내린 둔포면(66mm)에서는 산힝리와 산전리 5개소의 논둑이 유실되는 바람에 26명의 인력과 마대 등으로 응급복구를 실시하기도 했다.

또 이날 도고면에서는 세천의 범람으로 덕암·신언·시전·금산리 일대에 농업용수로가 붕괴되고 마을도로 5개소가 토사에 유실돼 응급복구에 나서기도 했다.

▲ 도로 배수가 안돼 한강(?)을 이룬 신창면 일대

대책본부에 의하면 아산시에는 8월 13일 오전 2시10분과 15일 오전 4시50분 등 2차례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이는 당일 오전 4시10분과 10시30분 각각 해제됐다.

13일에는 음봉과 둔포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 호우가 내려 송악면이 96mm로 최고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도고면이 85mm, 인주면이 78mm, 영인면과 배방읍이 72mm를 기록하는 등 전체 평균 66.8mm의 폭우가 쏟아졌다.

14일 역시 송악면에 78mm의 비가 내려 최고치를 기록하고 이어 시청 77mm, 도고 70mm, 배방 63mm를 기록하는 등 평균 45.8mm의 강수량을 나타냈다.

15일에는 인주면이 71mm로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다소 누그러져 둔포 66mm, 열린 59mm, 배방 57mm가 내리는 등 평균 43.3mm의 비가 내렸다.

온양신문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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